세계 빛 축제 닷섯째날 - 행사당일 독도 (05/04/19) Click!

방송사의 요청으로 빛중계 장소가 등대내에서 헬기장으로 옮겨지고 몇가지 이벤트가 변경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운데다 여러 방송사의 카메라와 조명으로 인해 편안한 빛중계를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빛중계와 부대 행사는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었다.

문화재청에서 독도 체류를 1박 2일만 허락하였기 때문에 행사가 끝나자마자 모든 인원들이 독도를 떠나야 했다. 오후 10시 반에 출발한 경비정이 새벽 1시 반에 울릉도 주변 해역에 도착했지만 어둠으로 인해 울릉도 저도항에 접안하지 못하고 해가 뜨기 시작하는 5시 반에야 접안할 수 있다. 좁은 공간 안에 많은 사람들이 7시간 동안 배에 갇혀 있느라 고역이었지만 이때 나오지 못했다면 물을 포함한 모든 것이 부족하고 불편한 독도에서 며칠간 갇혀있어야 했을 것이다. 독도에 들이닥친 많은 사람들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을 독도 경비대와 등대 분들, 해경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행사 무대인 헬기장과 중앙에 위치한 태극무늬 조명. 세번째 사진의 서도 모습.


생방송을 위해 가지고온 KBS 무선 안테나. KBS와 SBS는 이번 행사를 찍기위해 각각 10명이 넘는 인원과 많은 장비들을 가지고 들어왔다.


세번째 사진의 서도에 있는 어민 대피소, 재작년 태풍 매미로 내부는 엉망이라고 한다.


헬기장에서 건너편의 서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두번째 사진은 KBS 2TV 박현진 기자와 함께 찍은 것, 키가 크고 상당히 미인이었다. 물이 부족한 독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씻지도 이를 닦지도 못했기 때문에 다들 초췌한 모습이다. KBS 팀들은 토요일부터 있었기 때문에 삼일동안 머리를 못 감았다고 한다. KBS 1TV 이경진 기자와도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기회가 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행사가 끝나고 태극조명 앞에서 한 컷.


행사에 동원된 어선들. 행사가 끝나자마자 독도 철수를 시작해서 오후 10시 반에 출항했지만 어둠으로 인해 새벽 5시 반에야 저도항에 접안할 수 있었다. 배밖은 바람이 많이 불고 어두워 좁은 배안에서 다들 불편한 자세로 잠을 청했다. 승무원들이 잠시 나간 사이 승무원 침대를 빼앗은 사람도 있었는데 이해는 하지만 몰지각한 행동이 아닐 수 없었다.